2021-11-01[인천일보]포천 한탄강에 나타난 하늘다람쥐 > 보도자료

유네스코가 지정한 포천시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하늘다람쥐가 서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 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328호 야생동물 2급)가 사진에 담긴 모습은 지금까지 찾아보기 드물었다.

날다람쥐라고 불리는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40∼45㎝, 꼬리 길이 25∼36㎝, 몸무게 0.9∼1.5㎏이다.

몸의 등 쪽은 다갈색에서 어두운 갈색까지 변화가 많다. 배 쪽은 밝은 빛이고, 볼에는 뚜렷한 연한 색 무늬가 있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 날개와 비슷한 비막(飛膜)이 있어 행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며 날 수 있다.

나무구멍에 풀잎, 나뭇가지 등을 이용한 둥지를 만들어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겨울에는 주로 겨울잠에 들어간다.

하늘다람쥐는 세계적으로 시베리아, 바이칼로, 만주 등에 분포한다. 국내에선 주로 중북부 지역의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건강한 숲에서 한두 마리씩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하늘다람쥐를 발견했는데, 사진을 찍는 동안 도망가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한탄강이 지장산과 가까워 하늘다람쥐가 종종 발견되곤 한다. 사진에 담긴 모습은 처음이다”며 “올해 3월 한탄강 물줄기를 따라 생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달 배설물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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